그냥 가볍게 보기 좋다. 몇 몇 장면들이 개연성이 좀 떨어지긴 하는데, 뭐 영화니까ㅋ --2020-01-23
기백: 아.. 안보여. 앞이. 하나도 안보여.
이용남: 눈을 떠.
기백: 어디를 어떻게 가야 되는지를 모르겠어. 어렸을때 나두 장래희망이 있었던거 같은데, 그게 뭔지를 모르겠어.
이용남: 형이 그때 생각했던 그 장래는 애초에 지났고, 지금 우리, 그냥, 좆밥 개 쓰레기야. 딴애들 취업준비할때 뭐했는데 뭐. 왜 아까부터 이상한 소리만 하고 있어, 요즘 도닦아?
이용혜: 오빠, 오빤 하루종일 뭐해?
이용남: 그냥, 자. 산소 낭비하면서.
이용혜: 깨면?
이용남: 밥먹고 똥싸고 또 자. 밥 먹자 이제.
이용혜: 존나 부럽다. 내가 오빠처럼 사는게 꿈인데. 어떻게하면 그렇게 살 수 있어?
이용수: 야, 넌 이미 꿈을 이뤘어. 벌써 몇년 됐어 그게. 얼마나 더먹고 싸고 처자야 그 꿈이 이루어지냐? 와, 진짜, 진짜 한심하다, 형.
친척어르신: 그래, 요즘 너 뭐 그...
이용남: 네, 저 장가 못갔구요, 취업 준비중입니다. 한잔 더 드릴게요.
정의주: 이용남 개새끼 진짜! 매정한 새끼, 개새끼! 왜 혼자가는거야, 내가, 내가, 내가 너 절대 용서안해 이용남. 치사한 새끼. 니가 그럴 줄 알았어. 씨...발놈아! 너이새끼 어디갔다왔어! 너 그렇게 나 혼자 놔두고 너혼자만 가버리면 어떡해! 놀랐잖아!
이용남: 기다리라고 했잖아. 안보여가지고 엄청 걱정했네. 그래도 다행이다, 사다리가 있어가지고.. 자 이거 교체하고, 여기서 빨리 나가자, 응?
정의주: 사다리가... 있네
구점장: 자기야, 자기야, 자기 괜찮아? 자기 괜찮아?, 아 이거 왜이렇게 꼬질 꼬질.. 긁혔어? 거.. 의료진! 의료진!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퍽.
아!
정의주: 내가 자기라고 부르지 말랬자? 어? 하지 말라면 좀 하지 말라고! 진짜 짜증나.
이용남: 의주야, 집엔 연락했어?
정의주: 어.. 오고 계신대.
이용남: 아.. 다행이다.
이용남: 아, 이거 잘썼어. 아, 안가져가?
정의주: 응.
이용남: 왜?
정의주: 무거워.
이용남: 어?
정의주: 나중에 줘. 난 무거워서 오늘 못들고 갈 것 같애.
이용남: 이게 뭐가 무거워?
정의주: 아니, 나는 무겁다구. 나중에 줘, 응?
이용남: 어, 좀 무겁긴 하네. 이게 이렇게 이렇게 무거웠나? 그래, 내가 다음에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