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
제시하신 것과 같이 ‘들여 쓰기’에 해당하는 어문 규정의 항목은 없습니다. ‘어문 규정’은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 외래어 표기법, 로마자 표기법이 있고, 한글 맞춤법에 부록으로 문장 부호의 쓰임에 관한 규정이 있습니다. ‘들여 쓰기’는 문장이나 단어, 맞춤법에 관련된 내용이 아닌 ‘글’을 쓸 때의 규칙에 관한 것으로, 어문 규정 내에서 항목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글에서 새롭게 문단을 시작할 경우 들여 쓰고 있고, 들여 쓰는 것을 권하고 있는 것은 ‘들여 쓰기’에 관한 관용적인 쓰임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관용적인 쓰임'이라는 것은 같은 언어권 사람들 사이의 ‘약속’이므로, 지키지 않을 경우 혼란이 있을 수 있기에 이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옛날 종이가 비싼 시절에는 문단으로 나누지도 않고 문장을 계속 이어서 썼는데
그래서는 글을 읽기가 좀 나쁘니까 문단을 구분하기 시작했다.
1) 처음엔 줄을 바꾸는 걸로 문단을 구분했다.
2) 하지만 앞 문단이 줄 끝에서 끝나는 경우는 다음 문단을 구분하기 어렵다.
3) 그래서 새 문단을 시작할 때 들여쓰기를 하기 시작했다.
4) 요즘엔 종이 값이 싸기 때문에 들여쓰기 대신에 아예 한 줄을 띄어서 새 문단을 시작한다.
5) 물론 한 줄을 띄고 또 들여쓰기를 해도 된다.